이희문의 ‘미뇨’, 널리 전통을 새롭게 하다!

제공: 이원아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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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리꾼 이희문과 비주얼 디렉터 우상희가 만나 새로운 작품의 발표를 예고했다. 이희문 스핀오프 뮤직비디오 ‘Minyo’(이하 미뇨)다.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전통 예술의 동시대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한 아티스트다. 최근 첫 저서이자, 경기민요프로젝트 ‘깊은사랑’ 3부작의 제작 과정을 담은 ‘깊은사랑 디렉토리’를 출간했으며 SBS ‘미운우리새끼’, KBS ‘불후의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출과 아트 워크를 맡은 우상희 감독은 사진 작가로, 다양한 작품 활동과 여러 브랜드의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했으며 최근 이승기 ‘뻔한남자’, 오방신과 ‘허송세월말어라’, ‘방물가’, ‘제주나돈데’ 등 뮤직비디오와 패션 캠페인 필름을 연출하며 영상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희문과 우상희는 김초희 감독의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스페셜 뮤직비디오에서 처음으로 협업했다. 이 둘의 시너지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을 새로운 접근의, 그러나 민요를 즐기며 볼 수 있는 ‘민요+영상’ 프로젝트를 만들어냈다.

공연으로 발표된 이희문의 깊은사랑 3부작 가운데 ‘민요삼천리’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미뇨가 사라졌다’라는 모티브를 시작으로 한다. 이희문은 작품에서 존재가 사라져가고 있는 미지의 소녀 미뇨로 분하고, 작품 전체를 통해 사라진 미뇨를 따라 떠난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또한 잘 알려진 가요 ‘처녀뱃사공’이 애절한 감성으로 색다르게 편곡돼 이희문의 목소리와 맞물리면서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초·재연에 이르기까지 수회에 거친 공연으로 무르익은 디테일한 인물 묘사가 공연 현장에서 볼 수 없던, 오직 영상만이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구도들로 표현돼 기대를 모은다. 이희문을 비롯해 지화자시스터즈 조원석·김주현이 노래와 퍼포먼스로 참여했으며,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이영진이 현대적인 컬러로 다시 해석한 한복을 입은 채 열연했다.

제공: 이원아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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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은 “코로나19로 현장 공연이 어려운 현상황이 오히려 영상 매체로 영역을 넓혀볼 기회가 됐다”며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재해석한 전통을 보여줌으로써 국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희문의 스핀오프 뮤비 미뇨는 7월 23일 오후 8시, 7월 24일 오후 5시 네이버 공연 후원 라이브로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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