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아이푸드팜 본부장 김정희(KIM JEONG HEE)

 아이푸드팜 본부장 김정희(KIM JEONG HEE)

아이푸드팜 본부장 김정희(KIM JEONG HEE)


자기소개 해주세요.

17년째 커피시장에서 원두제조와 커피 관련 컨설팅을 하는 김정희 본부장입니다.

 

어디에서 어떤일을 하고 계신가요?

아이푸드팜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호텔, 카페 등 F&B 비즈니스 사업에 관련된 제조 및 수입 유통을 하는 회사입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혹시 개인적으로 선호하시는 커피 타입이 있으신가요?

선호하는 커피타입이라면 너무 광범위한데… 음… 롯데 레쓰비를 좋아합니다. 저한테는 개발하고 연구하는 일이라 특별히 선호하는 타입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아 최대한 선입견이 생기려 고 하면 좀 멀리하는 편입니다. 저에게는 좀 중요한 부분이긴 해요.

 

다크나이트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다크나이트는 에델라까 드말리에서 요청이 들어 와 만들게 된 RTD(Ready to Drink)용 커피인데요. 블론디라는 원두하고, 에티오피아, 베트남 이렇게 3개의 원두가 블렌딩된 부스터 음료 컨셉을 가진 RTD 커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개발 초기부터 에너지 또는 부스터 음료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일반 RTD와는 다른 음료 컨셉을 요청해 주셨어요. 최근 커피의 트렌드는 디카페인이 대세이긴 하나 사운드캣이 무슨 회사인지 알고 나서는 그 요청에 적극 동참 하기로 했어요.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체인 공급사나 F&B 사업을 하는 쪽에서 의뢰를 받아 개발해 드리곤 했는데 사운드캣의 요청은 저도 처음 경험해 본 의뢰라서 파악하는 데 좀 오래 걸리긴 했어요. 너무 거창하긴 한데, 이 의뢰를 받고 나서 떠오른 단어는 음악이었어요. 음악이 기반이 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니까요.

 

일반적인 커피(원두)를 넘어 ‘다크나이트’를 개 발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될까요?

사운드캣과 연을 가지게 된 건 친구 소개였어요. 사운드캣 홍대 본부의 김기현 이사님을 소개받았고 처음엔 정말 음향기기 전문회사가 왜 의뢰 를 했지?라고 했던 거 같아요. 이번에 다크나이트를 개발하면서 사운드캣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이번 개발 주제는 음악이었어요. 음악이란 장르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니 공연, 페스티벌, 연주, 밴드, 음악인들의 공통적인 성향 뭐 이런 것들이 절 좀 흥분시키더라고요. 여기에 맞는 커피 음료라면 에너지 부스터 음료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왜 사운드캣에서 이런 의뢰를 하게 됐는지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커피를 차분히 먹기보다는 손쉽게 먹어야 하고 들고 뛸 수도 있어야 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료로는 RTD 음료가 맞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다크나이트였습니다.

 

 

 

다크나이트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최근 커피 시장의 추세로 보자면 디카페인의 니즈가 많이지면서 디카페인 음료가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거든요. 그런데 오자마자 에너지 음료, 부스터 음료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면서 카페인이 좀 높았으면 좋겠다고 의뢰를 하셨는데, 커피를 마셨을 때 뭔가 강렬한 맛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독특하다라고 혼자 생각한 게 떠오르긴 하네요. 보통 제가 만나는 MD 담당자들은 그냥 깔끔한 슈트에 딱딱한 어조와 말투로 완전히 상업적인 말투로만 미팅을 진행했는데, 처음 오자마자 본 광경은 사운드캣 홍대 2층 매장에서 한 손님이 진열된 앰프에 기타를 꼽고 연주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헤드폰을 끼고 머리를 흔들고 있었거든요. 그냥 이 모든 게 저를 너무 흥분하게 만들었고 이후 터벅터벅 내려오셨던 사운드캣 이사님 및 관계자분들이 보였는데 뭔가 ‘왓썹맨~~’하 고 외칠 것 같은 느낌이어서 너무 편안했어요. 어릴 적 음악을 하겠다 생각했던 저에겐 모든 게 다 흥분되는 일이었어요.

 

다크나이트는 어떻게 마셔야 가장 맛있는 커피 일까요?

다크나이트는 그냥 차갑게 먹어도 좋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듯 얼음 넣어서 충분히 칠링 한 후 에 원샷 하는 게 가장 맛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너무 방방 뛰어서 힘들다 그랬을 때 얼음컵에 부어서 한 번에 마시면 너무 개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에서도 많이 나오던데 그 김준현 씨 같은 분들이 맥주가 너무 먹고 싶은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그걸 참고 집에 가서 냉장고에서 맥 주를 먹으려고 문을 열었는데 여기서도 참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 안주를 준비하고 테이블에 앉은 다음 맥주를 먹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그렇게 끝까지 참고 먹는 맥주가 진짜 맛있잖아요. 그렇게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맥주를 그렇게 마시면 정말 맛있을 건데 커피도 한번 그렇게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크나이트 캔이 좀 작게 나온거 같은데 이러한 컨셉때문에 그런 걸까요? 그것은 사실 사운드캣에서의 요청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보통 이런 형태의 캔을 뚱캔이라고 부릅니다. 편의점에 가시면 진열대에 보이는 캔 음료들이 Ready To Drink라고 RTD 제품들이 에요 대부분 다 좁고 길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다크나이트와 같은 형태는 있긴 있는데 흔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뚱캔 스타일들이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추세에요. 게다가 마침 사운드캣 관계자분들도 일반 캔은 싫다고 하셨고 농축액 같은 느낌의 정말 작은 캔이 없냐 해서 240ml짜리로 캔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이러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다크나이트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는 커피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부스터 음료의 컨셉을 가진 커피이기 때문에 음악인 모두와 밤에 일이 많으신 분들, 그게 노는 게 됐건, 작업이 됐건, 일이 됐던, 피곤이 쌓이는 순간 피로를 풀어야 하는 분들에게 제격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현재 사운드캣에서 2차 라인업을 조율하고 있어요. 이거는 다크나이트가 나올 때부터 사운드 캣에서 얘기해 주시는 건데 이제 일반적으로 대중이 많이 찾고 있는 카페라떼를 기획하고 있고 그것도 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하시면서 알콜 커피를 말씀 주셨어요. 그래서 ‘좋습니다. 한번 해 볼게요’라고 대답했죠. 일단 다크나이트가 나온 상태이니까 시기를 잘 맞춰 출시할 예정입니다.

 

알콜커피라고 하면 좀 생소한데 더치맥주 같은 걸 의미할까요?

그렇죠. 그것도 알콜 커피라고 볼 수 있고요. 그 리고 또 칵테일 중에 깔루아 밀크나 베일리스라고 있어요. 이게 리큐르 종류인데 다 커피가 들어있는 술이에요. 그래서 우유에다가 타서 먹으면 약간 라떼 맛 같거든요. 개발하려고 하는 것들이 이제 그런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냥 더치 맥주처럼 맥주 스타일로 나올지 어떤 걸로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라떼는 그냥 우리가 마시는 일반적인 라떼 스타일로 나올 거 같고 알콜 커피는 아직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중이에요.

 

앞으로 행보 및 하고 싶은 말은?

RTD나 음료라는 것 자체가 그냥 즐기는 거잖아요? 아메리카노를 마시든, 라떼를 마시든, 베리에이션 음료든 그냥 먹고 싶은 거, 마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게 약간 액세사리화됐죠. 목이 안타지만 출근할 때 그냥 커피숍 보이면 1,500원 그냥 한 잔 사고 이렇게 변했잖아요? 점심에 항상 그냥 먹는 거 이렇게 변하게 됐어요. 음료를 즐기는 것보다는 액세사리처럼 들고 다니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사운드캣과 협업하면서 좋은 영감을 받아 다크나이트를 만들면서 생각이 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다크나이트가 최근 만들어본 커피 중에 정말 흥미롭게 만들어 본 음료인 만큼 커피를 마시거나 선택하는 순간 순간 영감이 떠오로는 음료를 만들어보고 싶습 니다. 우리가 쿠바하면 ‘정렬’, ‘클럽’, ‘재즈’ 등 떠 오로는 수식어들이 있는 것처럼요. 그냥 일반적인 F&B 업체와는 그런 작업을 함께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거든요. 사운드캣이랑은 이런 의미 있는 협업들이 가능할 것 같아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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